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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오후 선거참패 입장발표…7일 여야 지도부와 회동

오바마, 오후 선거참패 입장발표…7일 여야 지도부와 회동

입력 2014-11-06 00:00
업데이트 2014-11-0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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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참패 후 공화당과 첫 만남…국정운영 협조 요청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11·4 중간선거’ 참패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한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50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선거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동시에 새 국정운영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 집권 2기 전반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공화당에 연방 상·하원을 모두 내주며 참패했다.

특히 공화당이 상·하원을 석권하면서 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한 이후 8년 만에 명실상부한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가 만들어졌으며, 이로써 오바마 대통령의 후반기 국정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은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책임감 앞에 겸허하다. 지금은 축하할 때가 아니다”면서 “지금은 정부가 당면 과제들에 대해 결실을 거두고 해결책을 이행하기 시작할 때”라며 경제활성화를 비롯한 시급한 민생현안 등에 대한 정부의 해법 제시를 촉구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7일 여야 지도부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전했다.

백악관의 한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이 초당적으로 의회 지도부를 초청했다”면서 “회동은 금요일(7일) 오후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날 회동은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선거 참패 이후 처음으로 여야 의회 지도부와 만나는 자리로서, 공화당 지도부와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베이너 의장과 매코널 원내대표는 내년 초 시작되는 새 회기에서도 각각 하원의장과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로서 공화당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동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의회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는 ‘레임덕 회기’(11월 중간선거 이후부터 이듬해 1월 새 의회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 연말까지의 잔여 회기)에 12월 11일까지로 돼 있는 현행 임시예산안을 연장하고 예산 부수법안인 국방 수권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의 국정기조 수정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민개혁법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중간선거 이후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이민개혁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공화당은 ‘불법이민자 사면법안’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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