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폴로, 콜럼버스보다 먼저 미 대륙 발견했나

마르코 폴로, 콜럼버스보다 먼저 미 대륙 발견했나

입력 2014-09-28 00:00
수정 2014-09-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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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견문록의 저자인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신 상인 마르코 폴로(1254∼1324)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보다 200여년 앞서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을 인용, 전문가들이 양피지 문서를 새로 분석한 결과 마르코 폴로가 13세기 24년간에 걸쳐 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알래스카 땅을 밟았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4개의 양피지 문서에는 알래스카 해안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지도가 포함돼 있다.

문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폴로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1492년보다 훨씬 먼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이 된다. 또 알래스카와 러시아 사이 폭 82㎞의 베링 해협도 덴마크 탐험가 비투스 베링보다 400여년 이전에 발견한 셈이 된다.

폴로가 1271년 베네치아를 출발해 1295년까지 아시아대륙을 여행하면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동방견문록은 대필한 것으로 그의 모험이나 쿠빌라이 칸과의 만남 등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으나 지도는 없다.

양피지 기록 문서는 1887년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마르시안 로시가 1930년대 가방에 들어있는 것을 발견해 미 의회도서관에 기증했다.

폴로의 딸 베렐라가 쓴 것으로 알려진 문서에는 폴로가 아시아 대륙 동쪽 끝 캄차카 반도에서 시리아 상인과 만났고 베링해협을 항해해 알래스카로 건너갔다는 얘기가 담겨있다.

알래스카에는 물개 가죽옷을 입은 원주민이 땅속에 집을 짓고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살았다고 언급했다.

양피지 문서에 있는 10개의 지도는 베링 해협과 더불어 알류샨 열도와 알래스카 연안도 그려져 있다.

그러나 상세한 묘사에도 불구 문서의 진위 확인이 필요하다. 문서의 일부를 서명한 판티나, 베렐라, 모레타 등 폴로의 세 딸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서한에 기초해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도 가운데 하나를 탄소연대 측정한 결과 기록을 담은 양피 가죽은 15∼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원본을 복사한 것임을 의미한다.

동방견문록에는 아시아 이외에 신 대륙에 관한 언급은 없다. 그렇지만 마르코 폴로는 “내가 본 것의 절반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자랑한 것으로 알려져 그가 아메리카(알래스카) 땅을 밟았을 가능성의 추측 여지를 남겼다.

마르코 폴로 연구 전문가인 벤야민 올센 교수는 “폴로가 실제 베링해협을 건너갔을 수도 있고 해협 건너편에 대륙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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