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항 ‘스마트폰 앱’ 이용한 ‘입국 심사’ 확대

美공항 ‘스마트폰 앱’ 이용한 ‘입국 심사’ 확대

입력 2014-09-23 00:00
수정 2014-09-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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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국(FAA)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입국 심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인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입국 심사 서비스를 곧 시행할 예정이다.

로즈머리 앤돌리노 시카고 항공국장은 전날 시카고에서 개막한 ‘세계 항공노선 개발 포럼’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하며 “국제 여행객들의 입국 심사가 더 빠르고 간편해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여행객들은 착륙 후 항공기가 입국 게이트로 이동하는 동안 기내에 착석한 채로 세관 신고 및 입국 심사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앱에 여권 정보를 넣고 세관 신고서를 작성·전송한 뒤 입국장 심사관에게 여권과 함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상의 전자 확인증을 건네면 된다.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CBP)은 이같은 ‘모바일 패스포트 컨트롤’(MPC) 앱을 개발, 지난 8월부터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대상은 미국 시민권자와 캐나다 국적의 여행객들이다.

앱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앱은 현재 개발 중이다.

앤돌리노 국장은 오헤어공항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입국 심사를 진행하는 미국 내 두번째 공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항공국은 시범 운영 결과를 검토하면서 대상을 넓혀 미 전역으로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오헤어공항은 작년 여름 첨단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를 이용한 입국 수속 서비스를 미국 최초로 시작했다.

브라이언 벨 CBP 대변인은 “이후 오헤어공항의 입국 수속 시간이 2시간에서 1시간 이하로 단축됐으며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의 경우 최소 15분 정도로까지 짧아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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