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앞두고… 대선 잠룡들 잰걸음

美 중간선거 앞두고… 대선 잠룡들 잰걸음

입력 2014-09-03 00:00
수정 2014-09-0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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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등 지원 유세·선거자금 모금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공화당 대선 ‘잠룡’들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대선 격전지인 ‘스윙 스테이트’를 앞다퉈 방문해 지원 유세와 선거자금 모금에 나서는 등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14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정치행사에 참석한다. 아이오와는 대선이 있는 해의 1월 초 코커스(당원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 경선을 시작하는 곳으로, 대선의 방향타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 행사를 시작으로 중간선거에 앞서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주요 4대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다.

민주당 소속으로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시사한 조 바이든 부통령도 적극적인 활동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노동절인 이날 중산층을 타깃으로 연설을 한 데 이어 조만간 네바다주와 코네티컷주, 일리노이주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또 상원 선거 지원을 빌미로 대선 접전지인 뉴햄프셔·아이오와주도 방문할 예정이다.

아직 대선 후보 선두주자가 없는 공화당도 예비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아들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중간선거를 계기로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달 말 콜로라도주와 아이오와주, 오리건주, 아칸소주 등 상원의원 후보들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열 예정이다.

또 다른 공화당 대권 후보인 랜드 폴 상원의원은 최근 선거 지원을 위해 아이오와·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 데 이어 다음달까지 캘리포니아주와 버지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뉴햄프셔주를 찾는다.

이른바 ‘브리지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공화당주지사협회 의장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전국 투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09-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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