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소요 속 ‘경찰지지’ 백인 시위대 등장

美 흑인소요 속 ‘경찰지지’ 백인 시위대 등장

입력 2014-08-19 00:00
수정 2014-08-1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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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이후 흑인들의 폭력 시위와 약탈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백인들이 경찰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저녁 세인트루이스 도심에서 100여명이 ‘우리들의 경찰을 지지하자’, ‘퍼거슨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라는 구호가 적힌 종이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메트로(광역) 세인트루이스를 형성하는 위성도시 중 하나인 퍼거슨에서 흑인 소요 사태가 발생한 이후 경찰을 두둔하는 ‘맞불 시위’가 벌어진 것은 미국 전역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백인인 시위대는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대런 윌슨 경관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흑인들의 살해 협박에 시달리는 윌슨 경관과 가족을 위한 모금운동도 펼쳤다.

시위대 중 일부는 윌슨의 자택을 공개한 kSDK 방송사 취재진을 향해 “윌슨 경관과 그의 가족을 위험에 빠트렸다”며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시위대는 온라인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닷컴’(gofund.com)에 윌슨 경관을 위한 모금 창구도 개설했다.

해당 사이트는 개설된 지 15시간 만에 7천달러를 모아 모금 목표액인 1만달러를 쉽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도심에선 경찰 지지 집회를 비난하는 시위도 열렸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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