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갱단, 콜라 생산업체 협박…공장 폐쇄

멕시코 마약갱단, 콜라 생산업체 협박…공장 폐쇄

입력 2014-08-07 00:00
수정 2014-08-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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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의 멕시코 병입 생산기업인 멕시코 펨사(Femsa) 그룹이 마약 갱단으로 추정되는 범죄집단으로부터 공격을 당해 일부 공장을 폐쇄했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 경제지 엘 에코노미스타의 보도에 따르면 서부 게레로주(州)의 아르셀리아에 있는 콜라 생산공장이 협박을 받아 지난달 30일 문을 닫았다.

이 업체는 지난 4일 공장 문을 잠시 열었으나 콜라 운반 차량 중 4대가 공격을 받아 불에 탄 직후 다시 공장 문을 닫았다.

차량은 마약 갱단들이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협박과 납치 등을 일삼는 티에라 칼리엔테 지역을 운행하다가 공격을 받았다. 차량 운전사들은 무사히 풀려났다.

티에라 칼리엔테는 게레로와 미초아칸주, 멕시코주 등에 걸쳐있는 지역으로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인 ‘로스 템플라리오스’가 설치는 곳이다.

지난 1일에는 게레로와 미초아칸을 연결하는 도로에서 범죄 조직이 옥수수와, 설탕 등을 운반하는 식료품 트럭을 불태우기도 했다.

연방정부는 최근 이 지역에서 집중적인 갱단 소탕 작전을 펼쳐 마약 조직의 일부 우두머리급을 체포했으나 범죄가 수그러들지 않자 치안군을 계속 배치하고 있다.

이 일대에서 마약 밀매가 집중 단속을 당하면서 마약 갱단이 기업체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행위가 점차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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