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차량행렬 탓 임신부 병원 못가 ‘발동동’

오바마 차량행렬 탓 임신부 병원 못가 ‘발동동’

입력 2014-07-25 00:00
수정 2014-07-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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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모금 행사 참석차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차량행렬로 LA 시내 곳곳에서 도로 통행이 제한된 가운데 진통 중인 임신부가 병원을 가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4일(현지시간) 익명의 임신부가 전날 산통을 느껴 길 건너편 LA 세다스-시나이 메디컬 센터로 가려다가 도로 통제로 버스 정류장 벤치에서 한참이나 기다려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 광경을 본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사진·동영상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 때문에 진통 중인 임신부가 병원에 가지 못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관계자는 KNBC-TV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지나간 뒤 곧바로 병원 측에 연락을 취했다고 전하면서 “우리가 최우선으로 한 일은 앰뷸런스를 부르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LA 방문으로 도로가 통제된 곳은 할리우드 서쪽과 LA 다운타운, 윌셔 중심가, 엑스포 공원, 브레튼우드 등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LA 트레이드-테크니컬 칼리지에서의 행사를 끝으로 워싱턴 D.C로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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