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사 중 16%, 월급 만회 위해 부업

미국 교사 중 16%, 월급 만회 위해 부업

입력 2014-07-24 00:00
업데이트 2014-07-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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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 학교 선생님의 16.1%가 상대적으로 박한 봉급을 만회하고자 부업을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사 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진보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의 보고서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전한 내용에 따르면 교사 월급으로 부족해 학교 바깥에서 또 다른 직업을 택한 선생님이 주마다 전체 1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메인, 사우스다코타, 노스캐롤라이나와 같은 주에서는 부업에 종사하는 교원이 최대 25%에 육박했고 8개 주에서도 20%를 넘었다.

CAP 조사 결과 대학 학사 학위를 지니고 교단에서 10년간 경력을 쌓은 미국 선생님의 평균 연봉은 4만4천900 달러(약 4천598만원)다.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미국 교원의 평균 기본 연봉이 3만9천673 달러로 노동통계국이나 인구조사국의 세대별 소득과 직접 비교할 수 없지만 가구별 소득 중앙값인 5만3천 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봉은 센 편이나 해가 갈수록 인상 폭은 낮아서 적지 않은 교원이 부업으로 생활비 부족분을 충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201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맹국의 교원 연봉 실태를 보면, 미국 초등학교 선생님이 1년차에 받는 평균 연봉은 3만7천595 달러로 OECD 평균(2만8천854 달러)은 물론 호주(3만4천610 달러), 캐나다(3만5천534 달러), 영국(3만289 달러), 일본(2만6천31 달러) 등 주요국보다 높았다.

그러나 교직 15년차에 접어들면 상황은 급격히 바뀐다.

인상률 둔화로 15년차 미국 교원 평균 연봉이 4만6천130 달러에 머문 데 반해 캐나다(5만6천349 달러), 호주(4만8천522 달러)는 미국을 앞질렀다.

초봉이 미국보다 1만 달러 이상 뒤진 일본 교원들도 15년차가 되면 미국과 비슷한 수준인 4만5천741 달러를 받는다.

CAP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울리히 보저는 “너무 많은 교원이 부업에 나선다”며 “낮은 월급으로 많은 전문 인력이 교단을 떠나는 만큼 교원 임금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창조적 해결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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