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센트로 해결될 결함 10년 방치” 美청문회 GM 난타

“57센트로 해결될 결함 10년 방치” 美청문회 GM 난타

입력 2014-04-02 00:00
수정 2014-04-02 09: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배라 CEO “사태 해결 전담기구 구성…재발방지 약속”

대규모 리콜사태로 위기를 맞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57센트(한화 600원)면 해결될 부품 교체를 10년간 방치한 사실이 의회 청문회에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가 출석한 가운데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GM이 간단히 수리할 수 있었던 문제를 장기간 쉬쉬해 13명이 목숨을 잃은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공화당 소속 다이애나 드젯 의원은 2005년 GM 엔지니어들이 문제가 된 점화장치 결함에 대한 해결책을 보고했으나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실을 지적하면서 “GM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문제가 된) 부품 교체에 드는 비용은 고작 57센트였다”고 비판했다.

미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소위원회 위원장인 팀 머피 의원은 GM 직원들과 델파이 직원들 사이에 오간 이메일에 ‘쉐보레 코발트가 시동이 꺼지는 문제로 눈앞에서 터지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GM이 왜 진작 부품 교체에 나서지 않았는지 따졌다.

데이비드 프리드먼 미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국장도 “GM이 10년간 문제를 알고 있었고 리콜 사태로 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겨우 지난달에야 문제를 알렸다”고 지적했다.

헨리 왁스먼 의원은 2003년 6월부터 9년간 갑작스런 엔진 작동 중지와 관련해 133건의 고객 불만이 접수됐다면서 “GM이 문제를 알고도 간단한 수리를 하지 않는 바람에 1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배라 CEO는 GM의 대응이 늦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결함 발표에 왜 수년이 걸렸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콜 사태 및 보상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전담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안전 문제가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배라 CEO가 GM의 제출 자료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데다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 일부를 알지 못하고 있어 놀라워했으며 배라 CEO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부분 모면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AP 통신은 지적했다.

청문회에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유족과 일부 GM 자동차 소유주가 참석했다. 이들은 청문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GM에 대한 조치와 강력한 입법을 요구했다.

GM은 점화 장치 등의 결함으로 2월부터 지금까지 쉐보레 말리부와 코발트, 폰티액 등 610만 대를 리콜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경로당 운영에 관한 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나령 남가좌1동장도 함께했다. 이의린 회장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김 의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현재 월 90만원의 지원금으로는 점심, 다과, 놀이, 간식 등을 해결하기에 매우 부족해 회비 각출과 주변의 지원 및 보조로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로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미를 존중하여 노래방 기기 설치를 요청했으며, 13년 된 냉장고 교체 등 노후화된 시설 개선에 대한 민원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누구나 세월에 따라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대우와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서울시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로당 운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