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게임중독 8세 소년’ 할머니 살인, 사고사 결론

美 ‘게임중독 8세 소년’ 할머니 살인, 사고사 결론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03: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장난감 총인 줄 알고 총격”

비디오 게임을 한 뒤 할머니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소년이 부모의 품에서 살게 됐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검찰은 지난 22일 주 북부 슬로터에서 발생한 노파 총기 피살 사건을 과실치사로 결론짓고 범행을 저지른 8세 손자에 대한 친부모의 친권을 유지키로 했다.

애초 수사당국은 소년이 범행 전 폭력성이 강한 비디오게임인 ‘그랜드 세프트 오토4’를 즐겼다는 점에서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할머니에게 총을 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새무얼 디아퀼라 검사는 당시 정황과 수사자료 등을 검토한 끝에 “실수에 의한 사고사로 정리됐다”며 “소년은 총을 쏘기 전 장난감 총인 줄 알았다”고 CNN에 말했다.

그는 “소년은 큰 충격을 받아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며 “당국은 소년과 부모에게 도움을 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년은 사건 당일 비디오 게임을 즐긴 뒤 소파에 앉아 TV를 보던 87세의 친할머니를 총으로 쏴 살해했으며, 10세 이하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주법에 따라 부모의 보호 아래에서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