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집트 경제원조 중단 절차 착수” NYT

“미국, 이집트 경제원조 중단 절차 착수” NYT

입력 2013-08-19 00:00
수정 2013-08-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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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정부 관계자 인용…군사원조 중단은 ‘유보적’

미국이 유혈사태가 이어지는 이집트에 대한 경제분야 원조 중단을 염두에 두고 예비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관련 지출을 보류하는 등 이집트 정부에 대한 경제적 원조 중단 절차에 착수했다.

미국이 이집트 군부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을 쿠데타로 규정할지는 아직 결론 내리지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 조치(preliminary steps)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경제·군사적 원조 가운데 민간 부문 등 경제 분야에 적용된다.

이 관계자는 “(이집트 군부의 무르시 축출이) 쿠데타로 규정되면 (쿠데타 국가를 지원하지 못하게 규정한) 관련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이집트 공무원이나 교사, 병원 행정가 등을 상대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이 잠정 중단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이집트 사태 추이와 미국 의회의 결정 등에 따라 지원이 재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집트 정부에 연간 15억 달러(약 1조7천억원) 규모의 재정 원조를 하고 있다.

2014년 예산안 기준으로 이집트 원조금은 모두 15억5천만 달러로 이 가운데 13억 달러는 군사분야에, 2억5천만 달러는 경제분야에 할당된다.

경제분야 원조는 미국국제개발처(USAID)를 통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프로젝트 진행에 쓰이고 있다.

미국은 군사분야 원조 중단에 대해서는 일단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이집트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취소하고 F16 전투기 인도를 늦추겠다는 뜻을 밝힌 미국 정부는 아파치 헬기 지원 보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사원조 자체를 중단할지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미국은 올해 이집트 정부에 13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주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아직 송금하지 않은 금액은 5억8천500만 달러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그동안 군사원조 중단의 효과에 회의적이었으나 유혈진압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서면서 이집트 군부와의 관계를 재검토할 ‘임계점’에 대한 내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유럽연합(EU)도 이집트 사태와 관련해 무기와 경찰 차량 등의 수출을 중단하는 방안을 19일 논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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