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악마의 무기’ 진공폭탄 창고 대폭발” 불꽃 굉음…우크라軍 전과 홍보 (영상) [포착]

“러 ‘악마의 무기’ 진공폭탄 창고 대폭발” 불꽃 굉음…우크라軍 전과 홍보 (영상) [포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3-01 13:26
수정 2025-03-01 13: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크라군 “러군 탄약고 파괴” 홍보
러군 점령 도네츠크 셀리도베 소재
우크라 공격, 점령지 탈환에는 역부족

이미지 확대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셀리도베(러시아명 셀리도보)에서 러시아군 열압력탄 창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2025.2.28 우크라군 총참모부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셀리도베(러시아명 셀리도보)에서 러시아군 열압력탄 창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2025.2.28 우크라군 총참모부


이미지 확대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셀리도베(러시아명 셀리도보)에서 러시아군 열압력탄 창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2025.2.28 텔레그램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셀리도베(러시아명 셀리도보)에서 러시아군 열압력탄 창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2025.2.28 텔레그램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대폭발이 일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군이 러시아군의 열압력탄 창고를 파괴한 결과라고 홍보했다.

28일(현지시간) 도네츠크주 셀리도베(러시아명 셀리도보) 소재 군용 창고에서 굉음과 함께 거대한 불꽃이 솟구쳤다.

대형 불꽃놀이를 연상시키는 폭발 장면은 우크라이나군 드론에도 포착됐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도네츠크 셀리도베 임시 점령지에 있는 러시아 침략자들의 열압력탄 창고를 파괴했다”라며 관련 영상을 배포했다.

31초짜리 영상에는 강력한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인 창고에서 온갖 파편과 불꽃이 수십 미터까지 날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은 OSINT(공개출처정보) 분석가들이 셀리도베 광산 부지에 러시아군의 탄약고가 설치된 사실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공격에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 같은 공격으로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루한스크)와 남부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부흘레다르에 이어 셀리도베까지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략적 요충지 여럿을 손에 넣었다.

이미지 확대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셀리도베(러시아명 셀리도보)에서 러시아군 열압력탄 창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2025.2.28 우크라군 총참모부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셀리도베(러시아명 셀리도보)에서 러시아군 열압력탄 창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2025.2.28 우크라군 총참모부


‘진공폭탄’으로도 불리는 열압력탄은 주변 산소를 빨아들여 고압·고온의 현상을 일으키며 치명적인 살상을 초래한다.

1차 공중 폭발로 폭약 분진이 퍼지면서 주변 산소와 결합하면 다시 2차 폭발로 이어져 광범위한 피해를 낳는 원리다. 창고 안 공기 중에 먼지 형태의 가연성 물질을 가득 채워 놓고 폭발을 일으키는 것과 비슷하다.

열압력탄은 수백 미터 반경 내 거대한 화염과 함께 고압 충격파가 오래 지속돼 사람의 장기를 파괴하는 등 살상력이 크다. 개발 당시 러시아군은 열압력탄을 ‘모든 폭탄의 아버지’라고 불렀을 정도다. ‘방사능 없는 핵폭탄’으로 불리기도 한다.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인 1979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1994년 체첸전쟁에서 열압력탄을 사용해 재앙적 피해를 안겼다. 이때 큰 충격을 받은 반소련 이슬람 반군 무자헤딘은 열압력탄에 ‘악마의 무기’라는 별명을 붙였다.

열압력탄은 전쟁 중 인도적 대우에 관한 기준을 정립한 제네바협약에 따라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열압력탄을 무차별 투하했고, 나중에는 우크라이나군도 열압력탄으로 맞대응하기 시작했다.

이미지 확대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셀리도베(러시아명 셀리도보)에서 러시아군 열압력탄 창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2025.2.28 우크라군 총참모부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셀리도베(러시아명 셀리도보)에서 러시아군 열압력탄 창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2025.2.28 우크라군 총참모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