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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7, 개도국 기후재앙 ‘손실과 피해’ 기금 역사적 합의

COP27, 개도국 기후재앙 ‘손실과 피해’ 기금 역사적 합의

이슬기 기자
입력 2022-11-20 19:25
업데이트 2022-11-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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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 미루는 마라톤 협상 끝 결론
재원 마련 방안은 COP28로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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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박수치는 각국 대표단들
기립박수치는 각국 대표단들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폐막식에서 의장인 사미흐 슈크리(앞줄 왼쪽 세 번째) 이집트 외무장관이 ‘손실과 피해’ 기금 조성 합의안을 발표하자 각국 대표단이 기립 박수를 치고 있다.
샤름엘셰이크 로이터 연합뉴스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이 20일(현지시간) 타결됐다.

COP27 의장인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날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 등 내용을 담은 총회 결정문이 당사국 합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위기 시대의 불평등을 극복하려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로이터통신은 합의문이 “기후변화의 악영향은 주민의 비자발적 이주, 문화재 파괴 등 엄청난 경제적, 비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면서, 손실과 피해에 대한 충분하고 효과적인 대응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짚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2015년 파리 기후협정에서 언급된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제한 목표와 지난해 글래스고 총회에서 합의한 온실가스 저감장치가 미비한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축소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6일 개막한 COP27은 당초 18일 폐막이 예정됐지만 합의 도출을 둘러싼 견해차로 이날까지 연장됐다. 각국은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된 COP27 의장단의 합의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다만 향후 기금의 재원 마련과 운용 방안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히 남는다. 기금 조성의 대의와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위원회 설치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기금 재원 마련 방안은 내년 11월 열릴 COP28로 미뤄졌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정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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