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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부활된 트럼프, 트위터로 진짜 안 갈까

계정 부활된 트럼프, 트위터로 진짜 안 갈까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2-11-20 15:43
업데이트 2022-11-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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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계정 부활
20분만에 팔로워 100만명 돌파
트럼프는 “트위터 복귀 안해” 언급
WP “트럼프 참모도 복귀 가능성 언급”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에서 진행한 자신의 계정 복원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진행 상황(오른쪽)을 SNS 트루스소셜에 게재했다. 다만 자신은 트위터로 가지 않는다고 언급(왼쪽)했다. 트루스소셜 캡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에서 진행한 자신의 계정 복원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진행 상황(오른쪽)을 SNS 트루스소셜에 게재했다. 다만 자신은 트위터로 가지 않는다고 언급(왼쪽)했다. 트루스소셜 캡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월 6일 의회난입참사로 영구정지시켰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22개월 만에 복원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복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계정(@realDonaldTrump)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 해당 계정이 다시 열렸다. 계정 복원 즉시 팔로워가 급증했고, 20여분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머스크는 전날부터 24시간 동안 트럼프 계정의 복원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고, 1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찬성 51.8%, 반대 48.2%’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보수 패러디 사이트 바빌론 비, 트랜스젠더 배우 엘리엇 페이지에 대해 혐오 콘텐츠를 게재했던 캐나다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 머스크 자신을 조롱하려 트위터 계정명을 ‘일론 머스크’로 바꿨던 미국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 등의 계정도 복구됐다.

머스크의 이런 행보는 자신이 그간 주장한 ‘절대적인 언론의 자유 보장’과 트위터의 흥행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계정 복원을 묻는 머스크의 설문조사 중에 지지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면서도 “걱정 말라. 우리는 아무 데도 안 간다. 트루스 소셜은 특별하니까”라며 자신이 계속 트루스 소셜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루스 소셜 소유권의 90%를 갖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국 트위터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에게 트위터는 수천만명의 청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힘있는 확성기”라며 “트럼프 참모 중 일부는 ‘복귀는 없다’는 트럼프의 약속을 의심한다”고 전했다. 계정 중단 직전 트럼프 계정의 팔로워는 8800만명이었다.

데릭 존슨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협회장은 “아직도 트위터에 자금을 지원하는 광고주는 즉시 모든 광고를 중단해야 한다”며 “머스크의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증오심 표현과 폭력적인 음모를 토해낼 수 있다”고 머스크를 비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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