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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공포의 탈출…인파 몰린 아프간 카불 공항서 “최소 5명 사망”

[속보] 공포의 탈출…인파 몰린 아프간 카불 공항서 “최소 5명 사망”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8-16 17:15
업데이트 2021-08-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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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항공기에 올라타려는 현지 주민들의 모습. 트위터 캡처
1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항공기에 올라타려는 현지 주민들의 모습. 트위터 캡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에 수많은 인파가 탈출을 위해 몰려든 가운데, 최소 5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외신들에 따르면 빠른 속도로 아프간 정부가 붕괴하고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자 카불 시민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날 날이 밝기도 전에 수천 명의 시민이 아프간을 탈출하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항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렸고, 시민들이 활주로를 장악하고 문이 열린 여객기 안으로 밀고 들어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SNS에는 “미군이 카불 공항에서 질서 유지를 하려고 발포하는 바람에 민간인이 죽었다”는 글과 함께 여성을 포함한 여러명이 바닥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공항에 몰려든 군중이 통제불능 상태였다. 발포는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카불 공항에서 최소 5명이 숨졌는데, 미군 발포 때문인지 (인파에) 깔려 죽었는지 모르겠다”는 목격자 증언을 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적어도 3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은 공항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아프간에 머물기로 결심한 사람은 모두 카불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한다. 민간인은 해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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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재장악한 수도 카불에서 탈출하기 위해 카불 공항에 몰려와 있다. AFP 연합뉴스  2021-08-16
16일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재장악한 수도 카불에서 탈출하기 위해 카불 공항에 몰려와 있다. AFP 연합뉴스 2021-08-16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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