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1만명대 확진에 시름 깊어지는 日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30일 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확산 관련 기자회견에 나와 질문을 받고 있다. 2021.7.30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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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만명대다.
30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 744명(오후 8시 30분 NHK방송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28일 9000명대로 최다치를 경신한 뒤 사흘 연속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또 전날(1만 699명) 1만명선을 처음 넘어선 데 이어 이틀째 1만명대를 이어갔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91만 4777명으로 늘었다. 총 사망자는 이날 9명 늘어나 1만 5197명이 됐다.
올림픽 경기가 주로 열리는 도쿄도는 이날 33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사흘째 3000명대를 이어갔다.
가나가와(1418명), 사이타마(853명), 지바(753명) 등 수도권 3개 광역지역과 오사카(882명)에서도 신규 감염자 수의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일본 정부는 이들 4개 광역지역에 내달 2일부터 31일까지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사태를 추가 발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긴급사태 적용 지역은 기존의 도쿄와 오키나와를 포함해 6개 지역으로 늘어난다.
일본 긴급사태 확대 선언에도 도쿄 밤거리엔 시민들로 북적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30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대를 넘어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긴급사태 지역을 확대한 가운데 도쿄 번화가에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7.30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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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 23일 개막해 한창 진행 중인 올림픽이 감염 확산의 원인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국 선수단이) 공항 입국 때 일본 국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등 확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그것(올림픽)이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수습할 핵심 대책으로 40~50대 연령층과 최근 감염이 확산하는 젊은 세대에 대한 백신 접종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올해 8월 하순까지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2회 접종을 끝내 새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