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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네덜란드·노르웨이 AZ백신 접종 일시중단

독일·네덜란드·노르웨이 AZ백신 접종 일시중단

김정화 기자
입력 2021-03-16 01:52
업데이트 2021-03-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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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혈전 위험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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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등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일부 국가에서 혈전 등 부작용 가능성을 이유로 들어 사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혈전과 백신 사이의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네덜란드 보건 당국이 AZ의 백신 사용을 최소 이달 2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건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추가 조사를 기다리는 동안 접종을 중단한다”며 이번 결정은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덴마크, 노르웨이의 사례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르웨이는 AZ 백신을 접종한 50대 미만의 의료진 3명이 혈전과 출혈, 혈소판 감소 등 매우 드문 증상을 보여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은 “인과관계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EMA)과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보건 당국 역시 58세 교사 한 명이 이날 오전 사망한 뒤 그가 접종한 ‘ABV5811’ 백신에 대해 접종을 일시 중단하라고 조치했다. 현재 예방 차원에서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한 국가는 덴마크,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등 10개국 이상이다.

하지만 WHO와 EMA는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은 계속 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측 역시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1700만여명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특정 연령대, 성별, 백신 제조단위 또는 어떤 특정 국가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자사와 유럽 보건 당국이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추가 검사에서도 역시 우려할 만한 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매월 진행하는 백신 안전성 관련 보고서가 다음주 EMA 웹사이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2021-03-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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