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미 안보보좌관 “중국, 코로나 기원조사 자료 제공 불충분”

미 안보보좌관 “중국, 코로나 기원조사 자료 제공 불충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2-22 09:46
업데이트 2021-02-22 09: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WHO 조사팀 방문한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앞 경비요원들
WHO 조사팀 방문한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앞 경비요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머물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3일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앞에서 보안요원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2021.2.3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WHO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보고서를 곧 내놓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팬데믹이 어떻게 확산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중국이 충분한 원자료를 제공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WHO와 중국이 이 문제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문제를 제기했다”며 “중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가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몫을 다할 필요성도 제기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기원’ 조사 결과 발표한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 결과 발표한 WHO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을 이끄는 피터 벤 엠바렉 박사가 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 경로를 보여주는 차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1.2.9
AP 연합뉴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및 확산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WHO에 제공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WHO 조사 보고서에 개입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매슈 포틴저 역시 이날 방송된 C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포틴저는 “중국 보건당국은 어느 정도 배제됐던 것 같다. 왜냐하면 중국 공산당이 은폐 시도를 위해 군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라면서 2019년 말까지 중국 보건당국의 수장도 코로나19가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조치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그 실수의 대가는 컸다. 보건당국은 독감 수준의 인식에 머물러 있었다. 심각한 실수였다”고 했다.

이란 억류 미국인 관련해선 “소통 시작”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이란에 최소 5명의 미국인이 억류된 상황과 관련해서는 부당하고 불법적인 조치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 이란 쪽과 소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정부와 여러 기업이 피해를 본 대규모 해킹 사건에 대해서는 정보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몇 달이 아닌 몇 주 안에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해킹 배후로는 러시아가 지목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