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 과체중… “트럼프 신체조건 코로나 합병증에 취약”

고령에 과체중… “트럼프 신체조건 코로나 합병증에 취약”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0-10-02 16:21
업데이트 2020-10-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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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승서열 2위 펜스 부통령, 월요일 트럼프와 동행 일정
CNN “서열 3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격리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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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지난 달 11일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지난 달 11일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 AFP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의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합병증에 취약한 신체 상태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74세로 고령인데다, 과체중이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멜버른 세인트 빈센트 병원 의사인 배리 딕슨을 인용해 고령이거나 흡연자, 당뇨나 심장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합병증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딕슨은 “74세로 고령이고, 과체중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코로나19 합병증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고위험군이란 뜻이다. 딕슨은 또 발병 당시 경미한 증상을 보여도, 발병 일주일이 지난 전후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3월 코로나19를 경험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감염 초기 경미한 증세로 일부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지만, 급격하게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회복됐다. 존슨 총리가 중환자실에 있는 동안 영국은 총리 유고를 대비한 비상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을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국정을 맡게되며, 펜스 부통령마저 코로나 감염 등의 이유로 격리된다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가디언은 또 다른 기사에서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28일 트럼프와 함께 백악관 코로나 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브리핑에 참석한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의 코로나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조너선 라이너 미 조지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이 모두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승계서열 2위인 펠로시 의장을 격리해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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