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긴급사태로 인적 뜸해진 일본 주택가에 쥐 활보

코로나 긴급사태로 인적 뜸해진 일본 주택가에 쥐 활보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5-07 16:02
수정 2020-05-07 16: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음식점 휴업으로 먹이 찾아 주택가 이동 가능성”

이미지 확대
코로나19 자가격리 권고하는 도쿄 공무원
코로나19 자가격리 권고하는 도쿄 공무원 일본 도쿄 공무원이 4일 거리를 순찰하면서 시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집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2020.05.04.
도쿄 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에서 인적이 뜸해진 가운데 쥐들이 활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긴급사태가 선언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주택가에서 쥐를 목격했다는 글이나 영상 등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Seth13balse’가 6일 해시태그 ‘시부야’(澁谷)를 달아 올린 영상을 보면 주택가로 보이는 장소에 배출된 가연성 쓰레기더미 사이로 쥐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고 이 가운데 한 쓰레기 봉지 속에서는 쥐로 추정되는 물체가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낮에 도쿄 주택가 도로에 쥐가 나와 있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7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도쿄 네리마(練馬)구의 한 주택가에서 쥐가 풀을 먹고 있는 동영상이 SNS에 게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음식점 등이 휴업하면서 쥐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NHK는 전했다.

쥐를 제거하는 업자들의 모임인 ‘쥐 구제 협의회’의 다니카와 쓰토무(谷川力) 위원장은 “음식점의 영업 자제로 번화가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드는 가운데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달 1일 쥐 구제 협의회와 쥐의 행동을 연구해 온 기요카와 야스시(淸川泰志) 도쿄대 준교수(통합동물과학)가 도쿄의 번화가에서 쥐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이런 징후가 포착됐다.

쥐는 야행성이라서 통상 어두워진 후에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이날 조사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 사이에 도로에 나오거나 쓰레기를 뒤지는 쥐가 적어도 5마리 확인됐다고 기요카와 준교수는 설명했다.

기요카와 준 교수는 “통상 보이지 않는 시간에 움직이고 있으므로 배가 고파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쥐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고 있는지, 혹은 굶어 죽고 있는지 조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수도권에서 쥐 제거를 담당하는 회사가 휴업 중인 한 대형 상업 시설의 42개 점포에 포획 장치를 8일간 설치한 결과 61마리의 곰쥐가 잡혔다.

이 업체는 임시 휴업을 시작하기 전인 3월에 야간에 6시간 정도의 구제 작업으로 쥐 6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

휴업으로 인적이 줄자 쥐들이 경계심이 느슨해진 상태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업체는 풀이했다.

이 업체의 기술본부장은 “먹이를 찾아 온갖 장소를 배회하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한다. 일반 가정에 파고들지 않도록 지금 가능한 한 많이 포획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