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불매운동’에 일본 내 한국인 숙박자 수 ‘반토막’

‘일본여행 불매운동’에 일본 내 한국인 숙박자 수 ‘반토막’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10-31 18:23
업데이트 2019-10-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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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달 4일 인천국제공항의 모습. 탑승 수속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수속 시간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2019.9.4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달 4일 인천국제공항의 모습. 탑승 수속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수속 시간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2019.9.4 연합뉴스
전체 외국인도 2년 반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야기된 한국 내 일본 여행 불매운동 결과 지난 8월 숙박시설의 한국인 숙박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일본 관광청의 숙박여행통계(속보치)에 따르면 8월 일본의 호텔, 료칸(전통 여관)에 숙박한 한국인 여행자는 전년 동월보다 49.2% 줄었다.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곳은 전체 광역자치단체 47곳 중 지바현, 시즈오카현, 미에현 등 3곳을 제외한 44곳이었다.

광역 지자체 중 한국 숙박자의 감소 정도가 가장 심한 곳은 나가사키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이 77.5%나 됐다. 사가현의 경우 70.7% 줄었다.

한국인 숙박자가 급감하는 바람에 전체 외국인 숙박자도 1.7% 줄어 2년 반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 관광청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는 8월 전년 대비 48.0%, 9월 전년 대비 58.1%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한국인 숙박자 감소 폭이 9월에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일본과 한국의 대립으로 한국인 여행자가 격감하고 있어 지역 경제에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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