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BBC는 16일 “올해 전 세계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펼친 여성 100명의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대해서는 “수많은 살인 사건을 연구해 온 인물로 스토킹 방지법 도입 등 법 제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BBC가 건넨 “여성이 이끄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에 이 교수는 “범죄심리학자로서 미래가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국내 최초의 범죄심리학자이자 프로파일러로 널리 알려진 이 교수는 20년 넘게 수많은 범죄자를 만나며 그들의 성향과 심리를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고,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법과 제도를 도입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 교수는 “범죄와 관련된 영역은 범죄자와 이를 단속하는 남성 간의 문제로 인식돼 왔다”면서 “여성의 시각이 사건을 다르게 보는 힘을 준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10-17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