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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고려항공 베이징~평양 노선 주3회→5회로 증편 단행

北고려항공 베이징~평양 노선 주3회→5회로 증편 단행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4-01 09:36
업데이트 2019-04-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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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 요구에도 북·중 전략적 밀월 강화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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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북한 고려항공 수송기에서 장비와 물품 등이 하역되고 있다. 2019.2.24  징 제공
24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북한 고려항공 수송기에서 장비와 물품 등이 하역되고 있다. 2019.2.24
징 제공
미국이 대북 제재를 유지하는 가운데에도 북한의 유일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1일 중국 노선 증편에 나섰다.

고려항공에 대한 제재는 그동안 미국이 중국에 줄기차게 요구해온 사안이라는 점에서 북중 간 고려항공 증편은 전략적 밀월 강화를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고려항공은 성수기인 4월을 맞아 1일부터 기존 주3회이던 베이징~평양 노선을 주 5회로 늘렸다.

이에 따라 기존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에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던 고려항공은 4월부터 수요일과 일요일만 빼고 매일 운항한다.

이는 최근 한반도 긴장 완화 등으로 4월 여행 성수기를 맞아 중국인의 대북 관광이 급격히 늘고 있는 데다 대북 경협 사업 타진을 위한 중국인 사업가의 방북도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인문, 문화, 체육, 예술 교류도 늘고 있어 그 수요에 맞춰 고려항공의 운항 편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이번 고려항공 증편은 성수기를 맞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중 간 전략적인 밀월이 가속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고 말했다.

유엔은 지난 2014년 연례보고서에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와 승무원은 북한 공군 소속으로 고려항공이 실질적으로 국가에 의해 통제·관리되고 있다”면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에 대한 재정·기술 지원은 무기 금수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하지만 고려항공은 중국의 독자 제재 사안인 데다 중국은 양국 간 민생 및 정상적인 교류라고 주장하며 고려항공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않고 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 차례 방중을 마친 지난해 9월 고려항공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평양-다롄(大連) 전세기 운항을 개시하는 등 북중 노선 확장에 나선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베이징(北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겸 외교부장 등 고위급이 총출동한 가운데 ‘북·중 항공운수협정’ 체결 60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해 올해 항공 분야 협력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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