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에 사죄하라’ 유엔 촉구에 일본 “극히 유감”

‘위안부에 사죄하라’ 유엔 촉구에 일본 “극히 유감”

입력 2018-08-31 13:37
업데이트 2018-08-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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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2017.1.6 AFP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2017.1.6 AFP 연합뉴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설명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아 극히 유감이다”라면서 “이 문제(위안부 문제)는 인종차별철폐조약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서 심사에서 다뤄지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사실관계와 정부의 대응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스위스 제네바 국제기관 정부 대표부 담당자 역시 전날 “심사에서 일본 정부의 설명이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총리 관저 관계자도 통신에 “유엔의 위원회라고는 하지만 인종차별철폐위원회 회의 참가자들을 각국 대표자라고 볼 수 없다”고 위원회 권고의 의미를 깎아내리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6~17일 위원회가 제네바에서 개최한 심사에서 2015년 한일 정부 간 합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했다며 이 합의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과 대화해 의견을 들어야 한다”면서 “일본의 대응은 완전한 피해자 중심의 접근이 아니다. 영속적인 해결을 보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한일 합의에 대해 “피해자의 의향을 충분히 담고 있지 않다”며 “군대의 위안부 인권 침해와 관련해 명확한 책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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