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엔대사 “北, 비핵화 생각 바꿀지도 몰라…험난한 과정될 것”

美유엔대사 “北, 비핵화 생각 바꿀지도 몰라…험난한 과정될 것”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29 10:07
업데이트 2018-08-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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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제재 관련해 할 수 있는 일 많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재고할지 모른다고 우려하면서 변함 없는 대북 제재 의지를 확인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로이터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로이터 연합뉴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 민주주의수호재단(FDD)에서 열린 국가안보 콘퍼런스에 참석해 “북한이 어쩌면 비핵화에 대한 생각을 바꿀지도 모르냐고?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미 시사지 애틀랜틱 등이 보도했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나 우리는 제재와 비핵화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북한과 관련해 (외교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그럴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우리는 이것이 느리고 험난한 과정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여러 달 동안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지 않은 것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북한과 세계 사이에 대화가 있다는 점을 “좋은 뉴스”로 꼽았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그들의 무역 거래 90%와 석유 30%를 차단하는 제재를 가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제재를 꽉 움켜쥐고 있기 때문에 북한은 금융 지원을 필요로 하고 그것을 구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여전히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가 (제재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 외교적으로 우리는 그것을 계속 시도하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헤일리 대사는 “나는 이란을 ‘넥스트 북한’으로 본다”며 북한과 비유해 이란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을 보라. 우리가 어떻게 북한을 무력화해 핵 프로그램을 멈추도록 했는지를 보라”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언젠가 이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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