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언론과의 전쟁 와중에 이방카 “언론, 국민의 적 아냐”

트럼프 언론과의 전쟁 와중에 이방카 “언론, 국민의 적 아냐”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8-08-03 14:42
업데이트 2018-08-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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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미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그래니트시티에서 열린 선거 유세현장에 참석해 아버지의 연설을 듣고 있다. 그래니트시티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미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그래니트시티에서 열린 선거 유세현장에 참석해 아버지의 연설을 듣고 있다.
그래니트시티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미 백악관 보좌관이 “언론은 국민의 적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아버지의 언론관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방카 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언론 악시오스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언론이 국민의 적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나도 나에 대해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은 보도를 경험해 봤다. 언론이 겨냥한 사람들이 왜 우려하고 불만을 품는지 안다”면서도 “그러나 언론이 국민의 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불법 이민자 자녀 강제 격리에 대해 “그때가 당신(이방카)이 백악관에서 보낸 최악의 시기가 아니었느냐“라고 묻자 이에 동의하기도 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나는 가족을 분리하는 것, 부모와 자녀를 격리하는 것에 격렬하게 반대했다”면서 “내 어머니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첫 부인인 이바나도 미국에 이민자로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그는 이방카 보좌관이 이런 발언을 한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언론이 이방카에게 ‘미 언론이 국민의 적’인지 아닌지 물어봤고 이방카는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한 것”이라면서 “국민의 적은 언론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짜 뉴스’이다”라고 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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