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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시진핑 통화, “남북 공동선언 높이 평가”

아베-시진핑 통화, “남북 공동선언 높이 평가”

입력 2018-05-04 20:36
업데이트 2018-05-0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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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사상 처음으로 4일 오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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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아베, 베트남서 정상회담
시진핑?아베, 베트남서 정상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왼쪽) 일본 총리가 11일 오후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7.11.11
아베 총리는 전화 통화 후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 남북 공동선언에 ‘완전한 비핵화’가 포함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이행해가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협력해 가자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副)장관이 밝혔다.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이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오후 6시를 전후해 30분가량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일본 총리가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회담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하며 “북한 문제 같은 국제적인 과제에서 중국과 일본이 함께 긴밀히 연대해 가는 자세를 국제사회에 보이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는 점에 관해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러 분야에서 국민끼리의 교류를 비약적으로 확대해 양국 관계를 다음 단계로 열어가자는 데에서도 같은 의견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연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하도록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향해 나아가는 것과 관련해 시 주석의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양국 간의 입장을 조정, 핵 문제에서 북한에 영향력을 가진 중국의 협력을 얻어내려는 의도를 가지고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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