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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북동부서 자폭테러 2건 동시 발생…“최소 37명 사망”

나이지리아 북동부서 자폭테러 2건 동시 발생…“최소 37명 사망”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5-02 01:33
업데이트 2018-05-0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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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2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거의 동시에 발생해 최소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아다마와주(州) 무비(Mubi) 시(市)에 있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재래시장에서 1일(현지시간) 2건의 자폭테러가 발생,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한 것으로 AFP,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돕던 주민 하부 살레는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미 수십 구의 시신과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다”라고 전했다.

현지 무비종합병원의 한 관계자는 “사건 현장 두 곳으로부터 37구의 시신이 들어왔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이송됐다”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병원 관계자는 “구조활동이 아직 진행 중이고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병원은 현재 급여와 근로조건을 두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파업을 진행 중이지만 부상자 치료를 위해 의료진이 일단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주민인 압둘라히 라바란은 첫 번째 테러범이 시장 끝자락에 있는 모스크에서 오후 1시 20분 예배가 시작되기 5분 전 모여있던 신자들 사이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어 모스크 폭발을 피해 뛰쳐나오던 사람들과 상인들, 그리고 손님들 사이에서 두 번째 테러범이 폭발물을 터뜨렸다.

이번 테러가 발생한 무비는 아다마와주 주도인 욜라 시에서 육로로 200㎞ 떨어진 곳으로 지난 2014년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일시적으로 점령하고 나서 지속적인 테러 공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무비에 있는 웅구와르 슈와 지역에서는 모스크에서 아침 예배를 올리던 신자들을 겨냥한 자폭테러로 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지난 2012년 10월 현지 학교 기숙사에서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테러범의 공격에 40명이 사망하고 2014년 6월에는 인근 카방가 지역에서 축구경기를 응원하고 나오던 관중들 사이로 폭탄이 터져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해 40여 명의 축구팬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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