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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번지점프대 고장…55m 상공서 1시간 매달린 관광객

마카오 번지점프대 고장…55m 상공서 1시간 매달린 관광객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1-30 15:46
업데이트 2018-01-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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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대 중 하나가 고장나 관광객이 55m 상공에서 1시간이나 매달리는 일이 발생했다.
마카오 타워 번지점프 모습
마카오 타워 번지점프 모습 유튜브 캡처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5분 러시아 화교인 30대 남성은 한화로 약 50만원의 이용료를 내고 마카오 타워에 설치된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렸다.

높이 388m인 마카오 타워에는 전망대, 레스토랑, 영화관, 쇼핑몰 등이 설치돼 있다. 61층, 233m 지점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대 중 하나도 설치돼 있다.

이 남성은 번지점프대에 연결된 밧줄에 매달려 시속 200㎞의 빠른 속도로 지상으로 내려오며 스릴을 만끽했으나 밧줄을 끌어올려야 할 크레인이 갑작스레 고장 나고 말았다. 마카오 소방국은 급히 고가사다리차를 출동시켰지만 사다리차가 크고 현장으로 향하는 도로가 워낙 좁아 진입에 애를 먹었다.

결국 기온 7℃에다 바람이 불고 보슬비가 내려 체감온도는 훨씬 낮았던 추위 속에서 이 남성은 지상 55m 공중에 1시간 동안 매달려야 했다. 이후 70m 고가사다리차가 현장에 접근해 밧줄을 끊고 구조했다.

구조될 당시 이 남성은 발이 마비되고 전신이 끊임없이 떨리는 등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호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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