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120명 태운 보트 난파…최소 13명 사망

로힝야족 120명 태운 보트 난파…최소 13명 사망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9-28 23:47
수정 2017-09-28 23: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얀마 로힝야족 120명을 태운 배가 28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해안에서 뒤집혀 어린이 8명을 포함 최소 13명이 숨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로힝야족 한 여성이 잠든 아기를 안고 미얀마 국경에 인접해 있는 방글라데시 울루부니아 지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울루부니아(방글라데시) EPA 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로힝야족 한 여성이 잠든 아기를 안고 미얀마 국경에 인접해 있는 방글라데시 울루부니아 지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울루부니아(방글라데시) EPA 연합뉴스
AFP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어린이 10명과 여성 4명 등 1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생존자와 목격자들은 해안에서 얼마 안 되는 지점에서 배가 바닷속에 있는 물체에 부딪힌 뒤 전복됐으며 시신과 생존자들이 함께 해안가로 떠밀려 왔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 무함마드 소헬은 AFP통신에 “내 눈앞에서 사람들이 익사했다”며 “시신들은 몇 분 만에 파도에 밀려 해안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은 아내와 함께 전날 미얀마에서 출발한 이 배를 탔다면서 아내가 아이와 함께 숨졌다고 말했다.

유엔은 미얀마 정부군의 대대적인 로힝야족 소탕작전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미얀마를 탈출해 방글라데시로 들어온 로힝야족 난민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