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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6차핵실험 추정] 日언론 “핵실험, 中레드라인 넘은 것…대응 주목”

[북 6차핵실험 추정] 日언론 “핵실험, 中레드라인 넘은 것…대응 주목”

입력 2017-09-03 15:33
업데이트 2017-09-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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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으로 협상력 강화·권력기반 안정화 도모”

일본 언론들은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과 관련, 대외적으로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는 한편 내부 권력기반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미국이 군사력 행사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전면전쟁으로 발전할 우려가 생기면 (군사력 행사를) 실제로 실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북한이 미국의 이런 사정을 알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북한은 핵보유국으로서 미국과 대등한 입장을 주장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 평화협정 체결,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지 등 기존의 요구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내부적으로 미국과 맞설만한 핵전력을 완성했음을 실적으로 강조하는 방법으로 권위를 높여 권력기반의 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이번 핵실험으로 한층 강화됐을 우려가 있다며 여기에 북한이 자신들의 주장대로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췄다면 미국의 위기감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영방송 NHK는 이날 연합뉴스의 북한 핵실험 가능성 보도를 자막으로 내보낸 뒤 속보 편성을 하고 핵실험의 배경과 향후 전망 등을 소개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앞으로 한중일 3국간 연대를 강화하면서 중국에 역할을 하라고 압박할 것”이라며 “조만간 열릴 유엔총회에서 북한에 대한 더 새롭고 강력한 제재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NHK는 특히 중국의 향후 대응에 주목하며 “중국에 있어서 탄도미사일 발사보다 핵실험이 레드라인이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측의 대응이 주목된다”고도 전했다.

일본의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이날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하기 수시간전 진행된 NHK 보도 프로그램에 출연해 핵실험이 실시되면 중국과 북한이 제재 강화에 적극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는 “석유는 북한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지만, 석유수출 금지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중국과 러시아도 다음 단계의 제재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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