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미사일탄두 ‘500㎏→1000㎏’ 증량유력…임성남 “美 긍정인식”

韓미사일탄두 ‘500㎏→1000㎏’ 증량유력…임성남 “美 긍정인식”

입력 2017-08-29 09:39
수정 2017-08-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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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한미미사일지침’ 협상 조속하고 원만한 타결 인식”

한국과 미국이 한국군 보유 미사일의 탄두 무게를 2배 늘리는 방향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미사일 지침’을 개정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

이르면 3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에서 이 같은 방향에 원칙적으로 합의할 수도 있다.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28일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등과 면담하고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에 대해 “기본적으로 미국 측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주미 대사관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도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이) 조속하고 원만하게 타결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미국 측과 (미사일 지침 개정에 대해) 깊이 있는 협의를 했다”면서 “기술적 상황에 대해서는 내일 국방부 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하므로 한미 양국 간에 깊이 있는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양국은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사거리 800km의 탄도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탄두 최대 중량을 현재 500kg 미만에서 최소 1t으로 늘리는 방안을 오랫동안 추진해 왔다.

미국 국방부도 최근 들어 한국군 미사일 탄두 중량 확대에 대해 “한국군의 방어 능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고려 중인 사안”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이밖에 임 차관은 설리번 부장관과 북한 핵 문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정례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북핵 대응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임 차관과 설리번 부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언급했던 ‘대북 레드라인’,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 미국의 대북 제재 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임 차관은 29일 캐나다를 방문해 외교차관 회담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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