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90대 여성 살해 혐의 한국인 남성 체포

말레이 경찰, 90대 여성 살해 혐의 한국인 남성 체포

입력 2017-08-18 09:57
수정 2017-08-18 09: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말레이시아에서 중국 국적의 9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한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18일 말레이시아 일간 선데일리는 파항 주 벤통 지역의 유명 관광지인 부킷 팅기에서 전날 한국 국적자 A(57)씨가 살인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인근 겐팅 하이랜드 지역의 한 리조트에서 중국 국적자 B(92·여)씨를 살해한 뒤 휴대전화 2대와 현금,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흉기를 들고 방에 침입한 뒤 B씨를 화장실로 끌고 가 숨질 때까지 마구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방에는 현지인 가정부가 함께 있었고, 잠시 후 B씨의 딸(46)도 찾아왔지만 역시 폭행 당한 뒤 손발이 묶여 감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A씨가 리조트내 대출과 관련한 금전 문제로 B씨의 아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에 비춰볼 때 가족을 겨냥한 보복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피살된 B씨는 중국 국적이지만 출생지는 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법은 의도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