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사운드가든’ 크리스 코넬, 투어공연 도중 돌연 숨져

록밴드 ‘사운드가든’ 크리스 코넬, 투어공연 도중 돌연 숨져

입력 2017-05-19 00:47
수정 2017-05-19 00: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위터엔 “락의 도시 디트로이트에 왔다”…자살 가능성도 거론

1990년대 초 ‘그런지 록(grunge rock)’을 이끌었던 인기 록밴드 사운드가든(Soundgarden)의 리드 보컬 크리스 코넬이 17일(현지시간) 밤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코넬의 대변인 브라이언 범버리는 성명을 통해 “투어공연을 하던 코넬이 디트로이트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아내와 가족들이 충격을 받았다”면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검시관에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넬은 디트로이트에서 공연을 마친 뒤 호텔 내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코넬은 사망 당일 트위터에 “마침내 락의 도시 디트로이트에 돌아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자살의 가능성이 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1964년 시애틀에서 태어난 코넬은 1984년 사운드가든을 결성했고, 1990년대 초반 전성기를 누렸다. 록 그룹 오디오슬레이브(Audioslave)에서도 활동했다.

가수이자 작사가, 기타리스트, 작곡가 등으로 활동한 코넬은 그래미상을 받은 바 있으며 골든 글로브에 지명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평가받았다. 솔로 활동 당시에는 ‘007 카지노 로열’의 주제곡을 불러 화제가 됐다.

자선활동에도 열정을 보여 ‘크리스·비키 코넬 재단’을 설립해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 노숙인, 저소득 계층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