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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교환가치 1천700달러 넘어…2009년 등장 이후 최고가

비트코인 교환가치 1천700달러 넘어…2009년 등장 이후 최고가

입력 2017-05-10 16:28
업데이트 2017-05-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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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CNBC가 9일 보도했다.

데이터 제공 업체인 코인데스크의 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수주일 동안 급등세를 거듭했던 비트코인은 9일 오전 개당 1천700달러를 넘는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한 달의 상승폭은 43%에 이른다.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도 불과 하루 만에 10억 달러 이상이 늘어났다. 지난해 5월 71억6천만 달러였던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은 1년 만에 279억 달러까지 뛴 상태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롱(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롱 포지션은 지난달 29일 7천649계약이었으나 9일 현재는 1만5천279계약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에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을 내다본 쇼트(매도) 포지션은 같은 기간에 1만7천계약 선에서 줄곧 정체돼 있다.

일본 정부가 가상화폐를 지불수단으로 합법화하기로 결정하고 엔화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은 앞으로도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RK 인베스트의 가상화폐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버니스크는 수급 변동도 가격 상승의 또다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조절 차원에서 비트코인의 공급이 절반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각종 가상화폐 사업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의 가격을 올리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들이 판매하는 가상화폐를 사려는 목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업체인 스미스 플러스 크라운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최소 40개의 사업자가 일반인들을 상대로 신종 가상화폐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2009년 개발된 가상화폐로 중앙은행 등 발행기관의 통제 없이 이용자 간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로 거래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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