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쓰나미에 해양생물 300종 북미로 이동”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에 해양생물 300종 북미로 이동”

입력 2017-05-10 14:58
수정 2017-05-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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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당시 일본 근해에 있던 300종의 해양생물이 쓰나미에 휩쓸려 북미와 하와이까지 흘러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환경성 의뢰를 받아 캐나다의 ‘북태평양해양과학기관’이 지난 2014~2016년 사이 관련 조사를 벌인 결과, 번식력이 강한 게와 불가사리를 포함해 다양한 해양생물이 북미와 하와이로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아오모리(靑森) 현 인근에서 미국 오리건 주 주변 해상에 떠다니던 길이 20m의 표류물과 부표 등 모두 600점을 분석한 끝에 도출됐다.

조사에서 발견된 해양생물 중에는 다른 지역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쳐 국제자연보호연합이 ‘침략적 외래종’으로 지정한 아무르불가사리, 번식력이 강한 게 종류 등이 포함됐으며 북미 서해안에서는 현지에 서식하지 않는 23종의 조류도 확인됐다.

북태평양해양과학기관의 제임스 T. 칼튼 미국 윌리엄스대학의 명예교수는 해당 해양생물이 “북미 태평양 연안에 사는 해양생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계속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해양생물의) 번식 상황은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현지 생태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지적했다.

동일본대지진 발생 다음 해인 2012년 이후부터 미국 오리건 주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등에서는 쓰나미에 의한 표류물이 확인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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