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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 학력따라 격차…고학력자 낮고 저학력자 높아

흡연율, 학력따라 격차…고학력자 낮고 저학력자 높아

입력 2017-05-10 10:56
업데이트 2017-05-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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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격차가 소득·흡연·질병·수명 격차에 영향”

소득 격차 뿐 아니라 학력격차도 흡연율과 상관관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2010년 국민생활기초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학력별 흡연율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0일 전했다.

학력에 따른 흡연율 차이는 특히 25~34세의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졌다. 남성의 경우 중졸자의 흡연율은 68.4%인데 비해 고졸자는 55.9%, 대졸은 36.5%, 대학원 졸업자는 19.4%로 나타났다.

여성의 흡연율도 중졸이 49.3%로 높은 반면 고졸은 23.9%, 대졸 6.6%, 대학원 4.8%였다.

건강 격차 문제에 밝은 곤도 나오키 도쿄(東京)대학 교수는 “젊은 세대에서 흡연율에 이처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미성년자 단계에서 이미 정보와 환경 면에서 격차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성년자 시절에 담배에 손을 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고령자 1만5천 명을 4년간 추적, 조사해 학력별 사망률을 비교한 2012년 논문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흡연자의 사망위험이 최대 약 1.5배인 것으로 분석됐다.

곤도 교수는 “학력차가 소득 격차는 물론 흡연율과 나아가 질병과 수명에도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면서 “법률로 실내 금연을 규제하고 담뱃세를 인상하는 등 담배를 피우기 어려운 환경을 정책적으로 갖춰 나가는 게 수명 격차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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