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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줄기세포로 內耳 조직 만들어

美 연구팀, 줄기세포로 內耳 조직 만들어

입력 2017-05-04 11:05
업데이트 2017-05-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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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이 줄기세포로 내이(內耳) 조직을 만드는 데 성공함으로써 난청 등 청각 질환 치료에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의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전문의 칼 쾰러 박사 연구팀은 인간의 성체 세포를 역분화시켜 얻은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내이 오가노이드(inner ear organoid)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美 연구팀, 줄기세포로 內耳 조직 만들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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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란 세포 배양으로 만든 실험용 미니 인체조직을 말한다.

이 내이 조직은 소리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유모세포와 신체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을 갖추고 있다고 쾰러 박사는 밝혔다.

내이 조직은 조직검사가 안 되는 몇 안 되는 신체조직 중 하나여서 연구목적으로는 얻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 인공 내이 조직은 각종 내이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치료제를 실험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쾰러 박사는 설명했다.

무엇보다 소리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유모세포를 재생할 수 있는 약을 이 인공 내이를 이용해 찾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의 연구팀은 줄기세포를 배양접시 평면 바닥에서 배양하는 전통 방식과는 달리 미니 공 모양의 군집 형태로 공중에 띄워 키우는 3차원 배양방식을 이용했다.

그렇게 하면 줄기세포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환경과도 비슷해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배양한 줄기세포에 특정 세포로 성공적으로 분화하면 빛을 내는 형광 유전자를 꼬리표로 붙이고 단계적으로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하면서 마침내 내이 조직을 갖춘 오가노이드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생명공학’(Nature Biotech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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