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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美대학생 부모 “미북 협상에 아들 석방문제 포함해야”

北억류 美대학생 부모 “미북 협상에 아들 석방문제 포함해야”

입력 2017-05-02 11:25
업데이트 2017-05-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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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출연…“대화 시작하는 좋은 출발 될것”

북한이 지난해 체포해 억류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부모가 미국과 북한의 협상에 아들 석방문제를 포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웜비어의 부모는 1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의 ‘폭스와 친구들’에 출연해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협상에 나온다면 아들 문제가 협상의 일부분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는 “북한과의 대화나 외교에 (아들인) 오토 문제가 포함돼야 한다”며 “아들이 북한에서 어떤 일을 했든지 지금 수준의 처벌을 받을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하이오 주 와이오밍의 버지니아대학 학생인 웜비어는 지난해 1월 북한을 여행하던 중 북한 내 숙소인 호텔 제한구역에서 ‘김정일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억류됐다. 그는 같은 해 3월 16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웜비어의 아버지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문제 해결 방식에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아들이 겪는 고초를 두고 “조용히 있으라고 촉구했다”며 아들 문제 해결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는 새로 들어선 트럼프 행정부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애청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듯 “당신(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잘하고 있다”며 아들의 석방이 북미 양자 사이에 “대단히 호의적인 표시가 될 것이며 대화를 시작하는 좋은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웜비어의 부모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주 하며 아들의 석방에 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웜비어를 포함해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동철 등 3명의 미국인을 억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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