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소비자 만족도 조사서 ‘삼성·롯데’ 비호감 브랜드 오명

中매체 소비자 만족도 조사서 ‘삼성·롯데’ 비호감 브랜드 오명

입력 2017-03-15 17:03
업데이트 2017-03-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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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을 맞아 중국의 관영 매체가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삼성과 롯데마트가 비호감 브랜드로 뽑혔다.

이는 최근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인들의 반한(反韓) 감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 등에 따르면 환구망(環球網) 여론조사센터가 올해 중국 소비자 해외 브랜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비호감 1위는 맥도날드였으며 KFC, 피자헛, 아지센 라멘, 요시노야가 뒤를 이었다.

이어 삼성, 스타벅스, 롯데마트, 도요타, 혼다 순으로 비호감 기업 톱 10에 들어갔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해외 브랜드 톱 10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1위였으며 애플, BMW, 폴크스바겐, 아우디, 나이키, 지멘스 가정용품, 아디다스, 필립스, 지멘스 디지털 전자제품 순이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에는 호감 또는 비호감 해외 브랜드 순위에 전혀 없었는데 올해 갑자기 비호감 브랜드로 분류됐다.

삼성 또한 지난해 해외 브랜드 호감도 순위 7위에 있었으나 올해는 오히려 비호감 브랜드라는 오명을 썼다.

중국 매체들은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 결정 후 롯데 불매 운동을 부추기는 보도를 쏟아냈으며 현재 중국 전체 점포의 절반이 갑작스런 소방 점검으로 영업 정지를 당한 상태다.

또한,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삼성 연루 의혹을 거의 매일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삼성의 위상을 낮추고 하이얼 등 자국 기업을 선전하는 데 집중해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한국 제품에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최근 사드 문제로 인해 중국인들에게 한국 상품 이미지가 나빠졌기 때문”이라면서 “세계 최고의 전자업체인 삼성이 중국에서 비호감 브랜드로 분류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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