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총리 “북한과 단교 계획은 없어”…협상모드 전환

말레이 총리 “북한과 단교 계획은 없어”…협상모드 전환

입력 2017-03-08 14:39
수정 2017-03-08 14: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총리 “외교부가 北과 접촉할 것”…말레이 거주 북한인 출금 유지

김정남 암살 사건을 놓고 말레이시아와 북한이 상대국 국민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가운데 나집 라작 말레이 총리가 자국 주재 북한대사관 폐쇄나 북한과의 단교는 아직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관계 단절’을 향해 치닫던 양국의 갈등이 극적인 전환점을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나집 총리는 8일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북한과 대화 채널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북한과 단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나집 총리는 “우리는 북한에 친절한 국가”라며 “싸움을 걸려는 것이 아니라 범죄, 그것도 화학 무기를 사용한 범죄가 일어난 만큼 말레이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정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과의 물밑 협상을 예고했다.

현재의 위기상황 타개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구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레이 국민의 안녕을 지키는 것은 지극히 중요한 일로, 가끔은 (논의가) 비밀스럽게 진행될 때 최선의 해결책이 나온다”며 중국과의 접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나집 총리의 이런 발언은 전날까지 자국 거주 상대 국민의 출국을 금지하며 양국 갈등이 고조되던 모습과는 달라진 것이다.

나집 총리는 또 북한에 있는 자국민 11명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며 이들은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분간 말레이시아에 있는 북한인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는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집 총리는 피살된 김정남(여권상 김철)의 신원 확인이나 DNA 샘플 제공에 나서는 사람이 아직 아무도 없어 당국이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나집 총리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마드 부총리는 이어 외교부가 북한 측과 접촉해 문제를 원만하게 풀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의 자국민 억류 조치가 위험한 상황인지에 대해 “그들이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그들과 외교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믿는다”면서 “중요한 것은 평양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 문제이며, 그들(북한)도 말레이시아에 있는 자국민의 안전을 우려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모래내시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열린 모래내시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2025년 서울시의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 지원 사업 대상지로 지정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모래내 영세 상권을 정책 지원 대상으로 편입해 상권 활성화 및 경쟁력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인근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개최됐다. 김 의원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법규를 설명했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5개 이상(서대문구 조례 기준) 밀집한 구역이 지정 대상이다. 김 의원은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획득하여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에 참여가 가능하다”라며 “특히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지정 시 일 평균 매출액이 미가입 점포 대비 약 26%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이 소속된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부서인 서울시 민생노동국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신용보증재단 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모래내시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