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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클럽 총격범 나흘째 못 잡아…터키 정부 “신원은 파악”

이스탄불 클럽 총격범 나흘째 못 잡아…터키 정부 “신원은 파악”

입력 2017-01-05 07:40
업데이트 2017-01-0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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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통신 “에게해 연안 이즈미르로 수사 확대”

새해 첫날 이스탄불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격테러를 벌인 괴한이 나흘째 잡히지 않고 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4일 관영 아나돌루통신과 인터뷰에서 “클럽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그러나 총격범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전날 터키경찰은 용의자가 이스탄불 관광명소 탁심광장에서 스스로 촬영한 스마트폰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터키 매체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총격범은 중앙아시아 위구르족으로 추정되며, 작년 11월 시리아에서 가족과 함께 입국했다.

입국 전 시리아에선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으로 싸웠다.

용의자는 이스탄불로 입국해 앙카라를 거쳐 터키중부 코니아에서 아파트를 빌렸고, 지난달 홀로 이스탄불로 이동했다.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에게해 연안 도시 이즈미르까지 수사가 확대됐다.

이즈미르 경찰은 중앙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출신 IS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20명을 연행했다.

현재까지 터키 경찰은 용의자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 등 사건 관련자 30여명을 이스탄불, 코니아, 이즈미르에서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

앞서 새해 첫날 오전 1시 15분께 이스탄불의 유명 나이트클럽 ‘레이나’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39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27명은 아랍권 출신을 비롯한 외국인이다.

총격범은 택시를 이용해 클럽에 도착했으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택시기사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약 7분만에 탄창을 바꿔가며 120발을 난사하는 등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로 추정된다.

사건 이튿날 IS는 이스탄불 클럽 총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인터넷에 유포한 성명에서 IS는 “칼리프국가의 영웅 전사가 지도의 명령에 따라 십자가(기독교)의 하인 나라 터키에 복수하기 위해 기독교 휴일을 축하하는 장소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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