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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주중대사 “사드 배치는 상수…교민피해 최소화에 주력”

김장수 주중대사 “사드 배치는 상수…교민피해 최소화에 주력”

입력 2017-01-03 16:09
업데이트 2017-01-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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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관 교민 기업인 초청 신년하례식 개최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는 3일 한·중 간 최대 갈등요인으로 부상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해 “변수가 아닌 상수”라면서 “앞으로 교민과 기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날 2017년도 중국 내 교민과 기업인 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베이징(北京) 주중대사관 청사에서 개최한 신년하례식(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김 대사는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한중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드 배치는 이미 결정됐다는 점에서 바꿀 수 있는 변수가 아닌 불변의 상수라고 규정했다.

중국이 강력히 반대하더라도 정부로서는 북핵 위협에 맞선 한국의 안보적 필요에 따라 결정된 사드 배치를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그는 이어 대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겠지만, 서울 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중국에 항의할 것은 항의하고 중국의 잘못된 방향은 바로잡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교민, 기업인들에게 혜택을 더 제공하고 피해가 있다면 피해를 극소화(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올해 대사관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와 장소에서 국익창출과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붉은 닭의 해와 같이, ‘싸움닭’ 같이 국가 체통을 지키며 힘을 모아 헤쳐나가자는 당부를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대사는 ”위기라고 하지만 위험한 기회가 성공하면 이익도 많이 난다“며 ”위기를 호기로 살릴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 나가자“고 당부한 뒤 자신과 대사관이 교민들의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 대사는 홍경미 중국한국인회 부회장, 하순득 천진한국인(상)회 부회장, 남룡 중국조선민족사학회 운영위원회 이사장(조선족)에게 제6회 세계 한인의 날 유공 재외동포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 또 천승록·김우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자문위원도 김 대사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전달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숙순 중국한국인회 회장, 중국한국상회 임원진과 대사관 간부, 각계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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