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반군 도시 탈출위한 인도주의 휴전 유지 필요”
러시아군 총참모부가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시리아 알레포 공습 재개에 대한 허가를 요청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은 이날 “민간인 희생이 멈추지 않고 있고 반군이 정부군에 대한 전투를 재개한 것과 관련 군최고사령관(푸틴 대통령)에게 알레포 동부 지역의 불법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 재개를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레포 동부 주둔 반군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 중단을 틈타 포위망을 뚫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와 시리아 공군은 지난 18일부터 알레포에 대한 공습을 중단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현재 알레포 공습을 재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이 전했다.
페스코프는 “대통령은 알레포를 떠나길 원하는 부상자와 반군들을 위해 ‘인도주의 휴전’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미국에는 온건 반군과 테러 조직을 분리하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할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공습 중단은 알레포에만 한정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페스코프는 러시아의 알레포 공습 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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