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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언론 “내달 월드컵 이란 원정경기서 韓여성팬 히잡 써야”

이란 언론 “내달 월드컵 이란 원정경기서 韓여성팬 히잡 써야”

입력 2016-09-19 16:19
업데이트 2016-09-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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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파 이슬람 추모일과 경기일 겹쳐

다음달 1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릴 2018년 월드컵 축구 최종예선 한국과 이란전에서 한국 여성 관중은 히잡 착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란 유력 일간 함샤리는 18일(현지시간) “경기장에 입장하는 한국 여성은 무하람(이슬람력의 첫번째 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히잡을 써야 한다고 이란 축구협회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무하람은 시아파 최대의 종교행사인 아슈라가 있는 달이다.

아슈라는 서기 680년 시아파가 따르던 이맘 후세인(후세인 이븐 알리)이 수니파 우마이야 왕조에 카르발라 전투에서 패하고 비참하게 살해된 사건을 되새기며 추모하는 날이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에선 아슈라가 매우 중요한 날로, 무하람 한 달을 추모 기간으로 삼는다.

공교롭게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벌어지는 10월11일은 아슈라 하루 전으로 ‘타슈아’다. 타슈아는 이맘 후세인과 함께 전사한 예언자 모하마드의 손자 압바스 이븐 알리를 추모하는 날이다.

따라서 함샤리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번 축구경기에 입장하는 한국 여성은 되도록 밝은색 히잡을 피하고, 히잡으로 머리카락을 모두 가리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함샤리는 “(10월11일이) 이란에서 종교적으로 중요하고 민감한 날인 만큼 이란 축구협회가 경기 날짜를 바꾸려고 (국제축구연맹과) 논의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축구협회는 이 보도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문에 “그 보도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주이란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란축구협회로부터 한국 여성 관중의 복장에 대한 통보나 협조 요청을 공식적으로 받는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란에선 여성이 남자 축구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지만 월드컵 예선전과 같은 국제 경기에서 외국인 여성은 예외를 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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