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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나흘만 선거운동 복귀…트럼프 “한시간도 서있지 못할것”

힐러리 나흘만 선거운동 복귀…트럼프 “한시간도 서있지 못할것”

입력 2016-09-16 10:10
업데이트 2016-09-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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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폐렴과 탈수로 ‘휘청’ 휴식 후 나흘만에 유세 재개

힐러리 “몸 안좋았던게 행운…많은 미국인 직장 잃을까봐 아프지도 못해”

폐렴과 탈수로 ‘휘청’한 뒤 휴식을 취해온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15일(현지시간)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지난 11일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추모행사 도중 차량에 실려간 뒤 나흘 만이다.

그녀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주 유세에서 중산층 가정지원 계획을 주제로 연설했다.

클린턴은 연설에서 “몸이 안 좋았던 것은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며칠간 쉴 수 있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은 그럴 수 없다. 아파도 직장에 출근해야 하고 쉬면 월급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타이레놀을 먹거나 오렌지 주스를 들이켜고, 기침과 바이러스가 저절로 사라지기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나는 칼날 서 있는 것처럼 사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직장을 잃을까 봐 아플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클린턴은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미국인의 모습에 반한다”며 “어떤 일들이 운에 맡겨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을 극복하려 했지만, 며칠간 쉬는 게 좋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며 “나는 평상시에도 쉬는 것을 잘하지 못하는데,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집에 있는 것은 내가 가장 하기 싫은 일이었다”고 토로했다.

앞서 클린턴 측은 14일 클린턴의 건강기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주치의는 소견서에서 클린턴의 폐렴에 대해 “증상이 가볍고 전염되지 않는 박테리아성 폐렴”이라며 “그녀는 건강하며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클린턴은 이날 CNN 전화 인터뷰에서 “단지 내 경쟁자뿐 아니라 대선에 출마한 누구와 비교해서도 더욱 투명해지기 위해 매우 매우 노력해왔다”며 “내가 공개한 의료정보, 우리가 앞으로 공개할 정보들은 버락 오바마나 밋 롬니 등 다른 이들이 충족시켰던 기준들을 충족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소득신고는 나와 있다. 40년간 투명하게 공개했다. 그래서 양대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지명자 중 한 명인 도널드 트럼프가 가장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데 질문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전날 오하이오 주 캔턴에서 한 유세에서 클린턴이 빡빡한 캠페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그는 “힐러리가 여기 (연단에) 한 시간 동안 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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