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도 내달 추가 양적완화방안 채택 가능성 높아져
일본 정부는 27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최대 10조엔(약 115조8천억원) 이상의 추경예산 편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나카소 히로시(中曾宏) 일본은행 부총재를 관저로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동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 3분기쯤으로 예정하고 있는 추경예산의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5조엔대에서 10조엔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관방부장관은 기자들에게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잘 살피면서 (추경) 규모와 시기를 정부 내에서 검토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여당 내에서는 추경 규모를 10조엔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다음달 28~2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유동성 공급)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나카소 부총재는 추가 완화 필요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시장 동향을 잘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추가 완화 조기 실시를 위한 임시 금융정책결정회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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