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 착수…한국 업체도 참여

지카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 착수…한국 업체도 참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21 07:53
수정 2016-06-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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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을 옮기는 흰줄숲모기.  질병관리본부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을 옮기는 흰줄숲모기. 질병관리본부
미국 식품의약청 FDA가 지카 바이러스를 퇴치할 지카 백신의 인류 임상시험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NBC 방송에 따르면, 지카 백신 제조사인 이노비오 제약사와 진원생명과학은 FDA의 승인을 받아 초기 단계의 지카 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노비오와 손잡고 백신 개발과 치료제 공동 연구에 나선 우리나라 업체다. 제조사는 조만간 건강한 40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앞서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백신이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에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면역 반응을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비오는 인간 임상시험에서는 합성 유전자 기술과 면역 세포가 백신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새 전달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활용할 예정이다.

미국 언론은 인류를 대상으로 한 첫 지카 백신 임상시험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논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평했다.

한편 WHO는 중남미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확산하자 지난 2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며 감염자와의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파된다. 감염자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소두증 등 뇌 질환은 물론 정신 질환, 시·청각 손상 등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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