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힐러리 지지” 선언…15일 위스콘신 지원유세 출격(종합2보)

오바마 “힐러리 지지” 선언…15일 위스콘신 지원유세 출격(종합2보)

입력 2016-06-10 07:40
수정 2016-06-10 07: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8년전 격렬한 경선 라이벌→‘킹메이커’ 자처…샌더스와 회동해 ‘협력’ 끌어내

이미지 확대
힐러리 지지 선언 오바마, 15일 위스콘신 지원유세 출격
힐러리 지지 선언 오바마, 15일 위스콘신 지원유세 출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장 오는 15일 대표적 경합주로 꼽히는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위스콘신주로 출격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원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008년 12월 1일 시카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 대통령 당선자이던 오바마(왼쪽)가 힐러리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모습. 2016-06-10 AP=연합뉴스
오바마 “힐러리-샌더스 미국 위한 비전 공유”…힐러리 “세상을 얻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와 유튜브에 올린 영상물에서 “클린턴 전 장관보다 대통령 자리에 더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그녀의 편이다. 열정을 갖고 어서 나가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바마 대통령은 8년 전 대선 경선에서 자신과 경쟁했던 클린턴 전 장관을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기, 즉 ‘킹메이커’의 선봉에 섰다.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 선언’은 이날 오전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백악관에서 1시간여 회동한 직후 나왔다.

경쟁자인 샌더스 의원의 경선 완주 선언과 도널드 트럼프의 네거티브 공세 등 안팎의 협공에 시달렸던 클린턴 전 장관으로서는 50%를 웃도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현직 대통령의 지지선언을 끌어냄으로써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장 오는 15일 대표적 경합주로 꼽히는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위스콘신 주로 출격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원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영상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사실상의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나는 이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그래서 나는 힐러리가 그것을 매우 잘할 것임을 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용기와 열정,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가슴이 있다”며 “그녀와 20차례 이상 토론을 했었던 사람으로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샌더스 의원에 대해서도 “경제 불평등과 과도한 금권정치 등의 이슈에 조명을 비췄으며, 젊은이들을 정치적 과정으로 끌어들였다”며 치켜세웠다.

또 “그러한 메시지를 끌어안는 것은 11월 대선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더욱 중요하게는 민주당과 미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턴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은 경선에서는 라이벌이었지만 모두 미국을 사랑하는 애국자들이며, 우리 모두가 믿는 미국을 위한 비전을 공유한다”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은 “오바마 대통령은 한 지붕 아래 힐러리-샌더스 캠프가 들어오도록 하는 당의 단합을 위한 ‘키 플레이어’(key player)”라며 그의 지지선언으로 당이 급속히 단합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 선언’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세상 전부를 얻은 셈”이라며 환영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내가, 여러해에 걸쳐, 격렬한 경쟁자에서 진정한 친구가 된 것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오전 백악관에서 샌더스 의원과 단독 회동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클린턴 전 장관에게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샌더스 의원은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7일 경선승리를 선언한 클린턴 전 장관에게 자신이 전화를 걸어 “트럼프를 무찌르고 단순히 1%가 아닌 국민 모두를 대표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지에 대해 조만간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나는 물론 (오는 14일) 워싱턴DC 경선은 경쟁할 것”이라며 레이스는 완주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그 직후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샌더스 의원을 만난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샌더스 의원이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후보’를 수용하기로 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