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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객기 공중납치 범인 누구? 대체 왜?

이집트 여객기 공중납치 범인 누구? 대체 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3-29 20:13
업데이트 2016-03-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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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공항에 착륙한 납치 항공기
키프로스 공항에 착륙한 납치 항공기 29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에게 공중 납치된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가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착륙해 있다. 납치범은 승객 4명과 승무원 전원을 제외한 승객들은 내보내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여객기를 공중 납치한 범인의 동기에 관한 현지 보도가 혼선을 빚고 있다.

키프로스 언론들은 각 소식통을 인용해 납치범이 “이집트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 석방을 요구했다”거나 “키프로스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등 다양한 범행 동기를 보도한 반면 이집트 정부는 범인의 구체적 요구 사항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P통신도 여객기를 납치한 한 남성의 범행 동기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납치범의 전 아내는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키프로스인으로, 그는 공항 주기장에 아랍어로 쓰인 편지를 던지면서 전처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키프로스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 납치범의 이름이 ‘세이프 엘딘 무스타파’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은 이 납치범이 ‘이브라힘 사마하’라는 이름의 이집트 국적자라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이를 정정해 혼선을 키웠다.

이집트 민영 ONTV도 사마하의 부인이라는 여성이 “남편인 사마하는 여객기를 납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남성이 이집트인이 아니라 이집트-미국 국적을 지닌 이중국적자, 리비아인이라는 보도도 앞서 나왔다.

이집트 현지 언론에서는 27~28세의 이집트 국적자가 납치한 비행기의 항로를 변경했으며 범인이 실제로는 폭발물을 소지 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보안 사안”이라는 이유로 납치범의 국적과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81명이 탄 에어버스 A320 여객기 MS181편은 이날 오전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가다 공중에서 납치됐으며 승객 대부분이 풀려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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